
이번에 운영된 ‘기후변화 대응 축우 번식능력 향상기술 실습 프로그램’은 고온 스트레스 환경에서 축우의 반응을 실무적으로 이해하고, ICT 기반 센서와 초음파 장비를 활용한 정밀 축산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교육생이 실제 데이터를 해석하고 농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현장 친화형 교육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특히 이번 실습은 전남대학교 앵커사업단의 지원으로 운영되어 현장 실습에 필요한 장비와 분석 환경, 교육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었다. 지원 덕분에 교육생들은 실제 농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반추위 내 체온·활동성, 우사 내부 온도, 습도, 스트레스 지수 등을 직접 측정하고 분석하는 실습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는 교육과 연구, 현장이 한 자리에서 연결되는 실습형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바탕이 됐다.
나주실습장 중심, 환경·생체 데이터 비교 분석부터 머신러닝 기초까지
교육은 전남광주 유수의 대표 실습장인 전남대학교 나주실습장에서 진행됐다. 참여 교육생들은 온·습도 지수(THI)와 반추위 내 온도·활동량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며, 축사 환경 변화가 소의 생리적 반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확인했다. 또한 배란동기화 프로토콜을 적용한 뒤 초음파를 이용해 난포 발달 및 배란 지연 양상을 관찰함으로써, 번식 장애 요인을 현장에서 진단하는 절차를 익혔다.
나아가 수집된 환경·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기초적인 알고리즘 분석을 실습했다. 실측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축산 분석 역량을 키우고, 향후 데이터 기반 번식 관리 알고리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기초를 다진 셈이다.
산·학·연 협력으로 현장 문제 해결형 교육 구현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체(일등축산, 넘버원팜), 학교(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연구소(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가 함께 참여하고 추진한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의 성격을 갖는다. 학교의 연구 기반과 현장 노하우, 산업체의 실무 수요, 연구소의 분석·기술 지원이 연결되면서 교육과 현업 문제를 함께 다루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프로그램 담당자인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김대현 교수는 지난 10년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유대중 연구관과 함께 한우·젖소 등 축우(한우, 젖소)의 행동특성(발정, 임신, 분만, 이유, 백신접종 등)을 센서를 활용해 연구해 왔다. 이번 실습은 이러한 장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원생과 산업체 직원들에게 축우 전주기 모니터링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년 연구 노하우, 현장에 바로 쓰이도록
김 교수와 유 연구관이 쌓아온 10년간의 연구 노하우는 이번 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했다. 교육생들은 소의 반추위 내 체온, 활동성, 우사 내부 온도, 습도, 스트레스 지수 등을 직접 분석하고 이를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실습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단순 지식 습득에 그치지 않고, 지금 당장 농장에 필요한 정보를 해석하고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앵커사업단 지원에 대한 감사와 기대
이번 실습 프로그램은 전남대학교 앵커사업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현장에 밀착한 교육과 실습이 가능했다. 이론뿐 아니라 교육생이 직접 데이터를 다루고 해석하며 농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프로그램이 설계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앵커사업단이 있었다. 이에 프로그램 운영진과 참여 연구진은 앵커사업단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러한 지원이 기후변화 대응형 정밀 축산 인력 양성과 현장 문제 해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습은 첨단 ICT 기기 운영 능력 및 초음파 진단 기술 숙달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번식 장애 해결을 위한 정밀 데이터 분석 기술 확보, 그리고 데이터 기반 스마트 축산 알고리즘 개발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기대효과를 현실화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향후 논문 데이터 활용과 현장 문제 해결 능력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 시대의 축산은 더 정밀한 관찰과 더 빠른 의사결정을 요구하고 있다. 나주실습장에서 진행된 이번 산·학·연 협력 실습은 연구 성과를 현장 언어로 풀어내고,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 교육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스마트 축산 인력 양성의 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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