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농어촌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해역 수질 보호를 위해 대규모 하수도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총 700억 원 규모의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 중으로, 가구별 정화조를 폐쇄하고 공공 하수도로 연결해 생활오수를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고금면 가교리에 69억 원을 투입해 하루 110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1개소와 하수 관로 4.7km, 배수 설비 등을 설치했다. 현재는 총 243억 원을 들여 노화읍 내리와 보길면 정동·부황리 일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착공을 앞둔 군외면 당인리 지역에는 8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162억 원 규모의 보길면 선창리와 고금면 상정리 하수도 정비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완도읍과 노화읍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도 24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완도읍 망석리·대신리, 고금면 청용리, 약산면 관산리 등은 환경부에 예산을 건의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깨끗한 바다를 보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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