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정책·기술 공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코리아데스크' 설치
세관·지재권·반부패 등 협력 강화…초국가범죄 대응 협력채널 구축

특히 한국의 탐사·개발 기술과 타지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연계해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한 '코리아데스크'도 설치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라흐몬 대통령은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 중으로,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8월 양 정상 간 통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면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라흐몬 대통령의 11년 만의 방한을 환영했으며, 라흐몬 대통령은 한-타지키스탄 관계 발전과 한-중앙아시아 협력 증진을 위한 한국 측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수교 34년 만에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양 정상은 양국이 1992년 수교 이후 34년간 발전시켜 온 우호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최초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를 계기로 개발협력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양국 간 교류·협력을 교역·투자, 철도·교통 인프라, 핵심광물, AI·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광물자원,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젊은 인구 등 타지키스탄의 강점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산업고도화를 비롯한 타지키스탄의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흐몬 대통령은 타지키스탄이 '산업화 가속과 일자리 창출'을 국가 발전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제·산업 발전 경험과 첨단기술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호혜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철도·교통 인프라 협력 강화…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모색
양 정상은 산악내륙국인 타지키스탄의 국내외 연결성을 높이고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철도·교통 인프라가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에 체결되는 철도 분야 양해각서(MOU) 등을 바탕으로 철도 정책·기술·경험을 공유하고 타지키스탄의 전문인력 양성 협력 등이 원활히 진행되기를 기대했다.
양 정상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도 유망한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우수한 광물자원 탐사·개발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안티모니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타지키스탄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기업 지원 '코리아데스크' 설치…교역·투자 기반 확대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실질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이 마련된 점도 평가했다.
우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타지키스탄 수출청 간 협력을 강화해 양국 기업의 교류와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을 위한 전담 소통창구인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한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타지키스탄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타지키스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양 정상은 또 세관, 지식재산, 공무원 인사·역량 개발, 반부패, 자금세탁방지 등 타지키스탄의 행정 역량 제고 및 제도 발전을 위해 한국의 경험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치안 분야에서도 양국 간 상시적인 협력채널을 구축해 초국가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디지털·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성장동력 협력 확대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디지털·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협력 기반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림복원과 교육, 산업안전보건 분야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양 정상은 한반도 문제와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대화 등 평화적 방식을 통한 해결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부처와 기관 간 총 17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를 통해 철도·교통 등 인프라와 교역 확대부터 세관·지식재산을 통한 기업 활동 여건 개선, 인사행정·반부패·경찰·자금세탁방지 등 공공 부문의 제도·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 기반이 폭넓게 확충됐다.
아울러 디지털·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산림복원·교육·산업안전보건 분야까지 협력의 외연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가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타지키스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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