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세계적 생태페미니스트이자 정치경제학자인 아리엘 살레(Ariel Salleh)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김은실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생명·돌봄·생태를 중심에 둔 포스트발전주의적 전환을 제안했으며, 이어진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14개국 범아프리카 여성단체 Womin의 코디네이터 소스틴 나만야가 아프리카 광산개발이 커먼즈를 파괴하고 여성의 시간·노동·몸에 비용을 전가하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논의했다.
이어 국내 기후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의 활동가 및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두번째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국제적 담론을 한국 사회의 현실적 조건 속에서 재해석하고, 지역 기반 운동과 학문 연구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을 모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이론 발표를 넘어 초국적 담론과 지역적 실천을 연결하는 자리였으며, 향후 국제 공동연구 및 운동–학계 협력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류도향 원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인문융합연구원으로 연구원 명칭을 변경하면서 개최된 것으로, 향후 연구원의 명칭처럼 인문학을 기반으로 제학문 분과와의 경계를 적극적으로 넘나들면서 융합하여 새로운 학문실천 운동을 선도하는 자리였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연구원은 플루리질리언스 아젠다를 통해 한국 사회에 당면한 첨예한 문제들에 대응하고 회복해 나가는 방법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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