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동을 맞아, 추운 겨울을 준비하던 선조들의 생활문화와 지혜를 전통 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으로 풀어낸다. 특히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공동주관하는 '희경루 누정음악회'를 새롭게 선보여 역사문화 공간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전통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1시 50분 취타대 행렬로 막을 연다. 대동문화재단에서 출발하여 광주교를 거쳐 희경루로 이어지는 행렬은 장중한 나발과 북소리로 행사 시작을 알리며 관람객들을 희경루로 이끈다.
오후 2시부터는 희경루 누각에서'희경루 누정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회차에 새롭게 연계된 누정음악회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지역 관광명소 활용 전통공연 시범사업으로, 희경루 누각의 건축적·역사적 특성을 살린 무대에서 전문 전통공연을 선보인다. 겨울철 팥죽을 소재로 한 전래동화를 전통연희와 인형극으로 재구성한 '팥죽할멈과 호랑이', 꽃이 그려진 부채를 활용한 창작전통무용 '화선무', 가야금병창 단가 '호남가', '사랑가'등을 들려주는 가야금병창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같은 시간 희경루 잔디마당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절기체험 프로그램이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볏짚으로 나무에 겨울옷을 입혀 나무의 겨울나기를 돕는 ‘볏짚 나무옷 입히기’,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지닌 팥으로 손난로를 만드는 ‘팥 손난로 만들기’, 가을에 씨를 뿌려 겨울을 견디는 보리의 생장 과정을 배우는 ‘보리 심기’, 제기 만들기와 미니 게임으로 구성된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 마련된다.
행사의 대미는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리는 화합마당 '신명을 두드리는 소리 얼쑤~'가 장식한다. 타악그룹 얼쑤가 대북·사물놀이 등 역동적인 타악공연을 펼치고, 공연 후반부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농심줄 감기’ 대동놀이로 출연진과 관람객이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한다.
광주문화재단 배동환 사무처장은 “올해 절기마다 희경루를 찾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겨울 문턱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 우리 선조들의 겨울 채비 지혜를 나누고 따뜻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희경루에서 절기와 세시풍속을 주제로 한 전통문화 프로그램'무등풍류뎐 in 희경루'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역사문화공간 '희경루'에서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문화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이번 10회차는 전문 전통공연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이고, 희경루의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광주 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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