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는 그동안 목포해양대학교 내 저지대의 조위 상승과 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측과 협의해 배수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올7월 총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학교 측에서 기존 운영하던 배수펌프 시설에 배수펌프 2대와 압송관로 51m를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조위 상승이나 집중호우 발생 시 빗물을 강제로 배수할 수 있도록 배수능력을 보강했으며, 해당 사업은 학교 측과 협의를 거쳐 추진됐다.
목포시는 이번 침수가 집중호우 (강우량 161.5mm 최대시우량 66.4mm) 발생 시간대와 대조기가 겹치면서 해수위가 상승해 배수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침수 당일인 16일 새벽 만조때 해수위가 510cm까지 상승했으며, 당시 목포해양대학교 내 빗물펌프장은 운전기준에 따라 정상 가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목포시는 이번 침수의 정확한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학교 측과 함께 현장 및 배수시설 전반을 면밀히 조사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해사과학관 주변 우수관로를 비롯해 학교 내 배수시설의 배수 흐름과 처리능력, 침수 발생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시설 보강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극한호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폭우를 단순히 예외적인 자연재해로만 보지 않고 향후 발생 가능한 더욱 강한 집중호우와 해수위 상승까지 고려해 배수시설의 안전기준과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침수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측과 긴밀히 협의해 현장과 배수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한 보완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극한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과거의 기준에만 머물지 않고 더욱 엄격한 기준과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적용하겠다”며 “시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침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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