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만남은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광역행정통합을 이뤄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경남이 남해안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지역은 한려수도를 공유하는 생활·경제권으로, 특별법 제정 등 공동 현안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박완수 지사는 이날 “전남과 광주가 전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을 이룬 이후, 민선 9기 첫 만남을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남과 전남광주는 그동안 남해안 발전과 우주항공산업벨트 조성 등 공동 현안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은 양 지역이 함께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현안”이라며 “국회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민형배 시장과 두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남해안 발전을 위한 공동 현안도 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경남과 전남광주는 행정구역만 나뉘어 있을 뿐 하나의 운명공동체와 같은 지역”이라며 “박완수 지사가 먼저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의 길을 열어준 만큼, 이번 만남이 수도권에 대응할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에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해양환경 보전과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 등 양 지역이 함께 추진할 협력과제가 담겼다.
양측은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공동 건의하고, 공청회·토론회 개최 등 대국민 홍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한 입법 활동과 기업 유치, 인재 양성, 연구개발 지원 등에 힘을 모으고, 해양오염원 저감, 연안 생태계 복원 등 산업·해양 분야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두 특별법 제정 등 주요 현안에 양 지역이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우주항공·조선·에너지 등 주력산업과 해양·섬 자원을 연계해 남해안을 새로운 국가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 일정 이후 박 지사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을 둘러보고, 국제교류섬에 마련된 경남 7개 시군 공동홍보관을 방문해 지역의 섬 관광자원 홍보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9월 5일 개막해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진모지구와 금오도·개도 등에서 열리고 있다. 주행사장에는 주제섬과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국제교류섬 등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경남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전남광주 측과 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동 건의 및 입법 대응을 이어가고, 산업·해양 분야 협력과제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해안의 산업과 관광·해양자원을 연계하고, 양 지역의 협력이 투자 확대와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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